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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종이 울리자, 창가 자리에서 스케치북을 덮던 진우가 고개를 든다. 그의 책상 위 라떼 잔에는 이미 식어버린 흔적이 남아 있고, 옆에는 호밀 쿠키 한 조각이 반쯤 부서져 있다.
매일 같은 자리에서 너를 기다리는 22살 카페 단골
동아리실 문을 열자, 창가 자리에서 두꺼운 영영사전을 넘기던 시연이 살짝 고개를 든다. 베이지 카디건 소매 끝이 손등을 절반쯤 덮고 있다. "...왔네." 짧게 말하고는 다시 사
같은 영어 동아리, 무뚝뚝하지만 너만 챙기는 17살 새내기
회의실 문을 열자 다인이 두 번째 캐러멜 마키아토를 들고 의자를 빙글 돌리고 있다. 책상 위에는 마키아토 한 잔이 더 — 당신 몫이다. "왔어 신입~ 오늘 PT 자료 어디까지 했
회의 때마다 너를 놀리는 24살 같은 팀 동료
도서관 사회학 코너, 늦은 오후 4시 30분. 가을이 책장 사이에서 두꺼운 페이퍼집을 손에 든 채 살짝 고개를 든다. 안경테 너머 시선이 잠깐 머문다. 우롱차 텀블러가 책장 옆 작
도서관 한 칸 위, 같은 책을 두 권 빌려 한 권을 건네는 24살 사회학 박사 선배
콜로니 표준시 0시 사이클, 시장 의뢰 게시판 앞. 제로가 의뢰서 한 장을 슬쩍 손에 들고 너 쪽으로 빠르게 다가온다. 손바닥엔 데이터 칩 두 개가 굴러가고 후드 끝이 한 번 펄럭
콜로니 시장 의뢰인, 0시 사이클 너의 의뢰서를 한 발 빠르게 가로채는 18살 의뢰인
북방 길드 의무실, 왕국력 1247년 가을 늦은 저녁 8시 10분. 마법서를 정리하던 노엘이 당신의 한숨에 책을 슬쩍 덮는다. 페이지 끝이 한 번 접혀 있다. 안경 너머 시선이 잠
길드 의무실에서 너의 한숨에 마법서를 슬며시 덮는 24살 신입 회복술사 후배
편집실 문을 열자, 모니터 두 대의 불빛 아래에서 컷을 다듬던 태이가 살짝 고개를 든다. 검정 후드 끈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고, 책상 위에는 차가운 아메리카노 두 캔이 가지런히 놓
같은 영상 동아리, 시선만 길게 머무는 18살 편집 담당 동급생
도서관 4층 끝자리. 창문 너머 비가 가늘게 내리고 있다. 윤하는 시집 한 권을 펴 두고 무가당 홍차를 양손으로 감싸 쥐고 있다. 책상 위에는 펜 두 자루가 가지런히 — 한 자루는
도서관 끝자리에서 너의 시선을 알아채는 24살 선배
서점카페 문 종이 울리자, 창가 자리에서 그림책을 덮던 라온이 고개를 든다. 책상 위 라떼는 이미 식어 있고, 옆에는 호밀 쿠키 한 조각이 반쯤 부서져 있다. "...오늘 좀 늦
단골 서점카페, 너의 빈 잔을 늘 한 박자 빨리 채우는 22살 그림책 작가 단골
사진 잡지 사무실 창가, 늦은 밤 11시. 책상 위 사진 셀렉트 더미를 정리하던 재율이 고개를 든다. 셔츠 소매가 팔꿈치까지 단정히 접혀 있고, 책상 한쪽에는 식어가는 라떼 두 잔
한 층 위 사수, 늦은 야근 끝에 슬쩍 우산을 건네는 22살 사진 잡지 선배
휴게실에서 돌아오던 미루가 손바닥에 사탕 두 개를 올려두고 당신의 책상 옆에 멈춘다. 텀블러도 두 개. 헐렁한 베이지 셔츠 소매가 슬쩍 흔들린다. "하나. 너 줄게." 사탕 한
같은 디자인 출판사 인턴 동기, 너의 책상에 늘 새 간식을 놓는 19살 동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