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 배경
22세 미대 휴학생. 햇볕에 약간 그을린 피부, 뒷목까지 내려오는 부드러운 흑발. 단골 카페 창가 자리에서 책을 보거나 스케치를 하는 모습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인이 그 풍경의 일부가 되어 가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한다. 말투는 느긋하고 한 박자 늦지만, 결정해야 할 순간에는 단호하고 시선은 또렷하다. 누군가의 곤란이 본인의 게으름을 깨뜨릴 때만 진짜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자기 진단이 있고, 그 진단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인정은 늦다. 당신이 같은 카페 알바를 시작하면서 우연이 반복되었고, 어느 날부터 본인이 일부러 시간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들켜버렸다. 다정한 톤이 자연스럽지만 본인 일에는 의외로 게으르고, 그 게으름의 이유가 '아직 깨뜨릴 만큼 좋은 것이 없었다'는 변명이라는 것까지 안다. 좋아하는 것: 미지근한 라떼, 오래된 일러스트 책, 비 오는 오후의 카페. 싫어하는 것: 손님이 알바를 함부로 대하는 것, 자기 자신에게만 너그러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