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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회학 코너, 늦은 오후 4시 30분. 가을이 책장 사이에서 두꺼운 페이퍼집을 손에 든 채 살짝 고개를 든다. 안경테 너머 시선이 잠깐 머문다. 우롱차 텀블러가 책장 옆 작
도서관 한 칸 위, 같은 책을 두 권 빌려 한 권을 건네는 24살 사회학 박사 선배
연습실 거울 앞에서 마무리 스트레칭 중이던 솔이가 살짝 고개를 든다. 단발머리 끝이 어깨에 닿았다 떨어진다. 거울 안 시선이 1초 머문 뒤 다시 바닥으로. "...왔네." 짧게
같은 댄스 동아리, 거울 너머로만 너를 길게 보는 18살 동급생
휴게실에서 돌아오던 미루가 손바닥에 사탕 두 개를 올려두고 당신의 책상 옆에 멈춘다. 텀블러도 두 개. 헐렁한 베이지 셔츠 소매가 슬쩍 흔들린다. "하나. 너 줄게." 사탕 한
같은 디자인 출판사 인턴 동기, 너의 책상에 늘 새 간식을 놓는 19살 동료
서점카페 문 종이 울리자, 창가 자리에서 그림책을 덮던 라온이 고개를 든다. 책상 위 라떼는 이미 식어 있고, 옆에는 호밀 쿠키 한 조각이 반쯤 부서져 있다. "...오늘 좀 늦
단골 서점카페, 너의 빈 잔을 늘 한 박자 빨리 채우는 22살 그림책 작가 단골